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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

방의걸 특별展

09 MARCH - 31 MARCH

앵커 2

방의걸(BANG UI - GEOL)

햇빛담요재단의 복합문화예술공간 ‘ART Corner H’는 현대 수묵화의 대가 방의걸의 특별전으로 확장 개관을 시작한다. 목정 방의걸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40여 년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과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등 60여 년간 쉼 없는 열정으로 작품활동을 하였다.

서양화과로 입학한 방의걸은 홍대 재학시절, 교편을 잡던 김환기나 천경자와 같은 당대 거장들에 영향 받았고, 한국 전통회화를 근거로 사생적 미감을 더한 그만의 독창적인 관념 산수를 그렸다. 이후 다양한 한국의 자연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준법을 응용하였고, 먹이라는 익숙한 매체를 사용하되 기존의 동양화를 답습하지 않았고 간결한 선묘, 농담에 의한 원근 처리 등을 거쳐 추구상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화풍을 개척했다.

우리나라 문인화는 그림의 격(화격)과 인격을 동일시하며 화가의 철학적이고 내면적 의미를 중시했다. 이와 같은 문인화 정신은 방의걸에게 진정성으로서 자연을 대하는 화가의 자세이자 내적 심정을 표출하게 했고 점차 회화에서 친숙하면서도 경건하게 자연의 숭고함을 담아내게 했다. 그리고 이 숭고함은 새롭게 발전시킨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수묵필법과 생명력을 가진 리듬감으로 나아가게 했다.

즉, 목정은 자연의 숭고함을 생명력 있는 현대적인 리듬으로 변환 시켰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전통적인 깊이가 담긴 현대적인 수묵화이다. 최근 방의걸의 수묵작품은 현대미술의 범주에서도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외 미술 전문가들과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9월에 진행된 서울옥션의 <고요한 소리>와 작년 메종 바카라 서울에서 열린 <블랭크; 공간넘어, 공간> 전시에서 현대미술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방의걸 작가의 화폭을 지배하는 것은 문학적 서정성이다.

그림에 담긴 문학적 미감은 동적이고 화려한 강렬함 보다는 정적이고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가슴 속에 다가온다. 이런 정서의 기저에는 한국적인 소재가 존재한다. 방의걸의 수묵에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한국적 심상이 관조라는 심상을 통해 농담 이상의 회화적 요소로 발전되어 나타난다.

방의걸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절제되고 압축된 서정시 한 편을 마음 속으로 조용히 읊조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작품은 머물러 있는 것 같지만 움직이고 있고, 순간을 포착했지만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고, 일부를 묘사했지만 화폭 너머의 또 다른 무한한 공간을 상상하도록 한다.

방의걸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듯한 모습을 수묵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관조적 심상으로 단순화해서 새롭게 재해석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익숙한 것 같은 편안함과 전혀 새로운 것을 보는 듯한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空)’, ‘해맞이’, ‘산’ 등 작가의 핵심 연작을 살펴보고, 이번 전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움추려졌던 여러분의 감성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Exhibition Details

09 - 31 MARCH 2022

Artist

방의걸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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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앵커 3

VIEW

CREDIT

-Artist-

방의걸
 

-주최-
햇빛담요재단 Sunblanket Foundation
아트코너H Art Corner H

 

-아트디렉터-
최태호 Taeho Choi

 

-글-

최태호 Taeho Choi

-디자인-
안서호 Seoho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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