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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동력(夏扇冬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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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扇冬曆(하선동력) – 한 여름날의 선물’

햇빛담요재단의 복합예술공간 ‘ART Corner H’는 녹음이 푸르어지는 여름을 맞아 아티스트 최은혜와 정지윤의 2인전 夏扇冬曆(하선동력) - ‘한 여름날의 선물’展을 개최한다. ‘다가올 계절에 꼭 맞게 선사하는 선물’을 의미하는 본 전시 타이틀은 여름의 계절성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두 작가의 작품을 빗대어 나타낸다. 자연에는 빛의 속성과 기제에 관해 다채로운 색이 존재하며, 자연은 시간과 기후 그리고 절기에 따라 가변적인 색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인간이 색(色)을 지각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계절과 풍색은 인간이 자연으로 하여금 무수한 색조의 변화를 체험하게 하게 마련이다. 여름은 가장 화사하고 선명한 색과 형태를 보여주며, 그중 7월은 스물네 개의 절기 중 화사하고 선명한 채도와 형상으로 자연을 물들인다.

빛과 그림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시적인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유기적 움직임을 추상적 작품으로 시각화 하는 최은혜 작가와, 일상에서 포착한 이미지를 셀룰리언 모노톤의 인물화를 창작하는 정지윤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이번 전시는 감각의 귀속체인 주체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정한다.

전시공간은 최은혜의 ‘Invisible Layer’, ‘Toned Landscape’, 정지윤의 ‘Face pieces’ 시리즈 등 회화를 다각적으로 조망하는 세션과, 최은혜의 설치 ‘Light drawing’이라는 특별세션으로 구성된다.

 

최은혜 (Choi Eun Hyea)

최은혜 작가는 노르웨이의 숲, 아이슬란드의 새벽, 비행기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빛으로부터 수집한 색채들을 주재료로 삼아, 순간적이고 유동적인 것과 실재하는 것 사이에서의 움직임을 시각화한다. 작가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물질적인 에너지, 즉 유기적인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두 세계의 끊임없는 교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를 매개로 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간의 관계에 대해 사유하는 최은혜 작가의 작품들은 평면, 부조, 입체의 다양한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끝없는 생성의 관계를 만들며, 내부의 세계와 객관적인 세계 사이에서 발견한 미묘한 시각적 결합과 형태, 색채 등에 의해 연상된 형태로 표현되며, 궁극적으로 기하학적인 형태와 비정형의 만남, 다층적인 색채의 레이어로 환원된다.

정지윤 (Jung Ji Yoon)

정지윤 작가는 사진기가 포착한 일상적인 순간의 이미지들을 셀룰리언 모노톤의 회화평면으로 재구성한다. 웹에서 찾은 파운드 이미지에 드러나는 감각적 특성을 포착하여 캔버스에 옮기는 정지윤 작가의 작품은 메시지나 함의보다는 조형성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보다 전통적 범주에서의 회화를 향해 있다.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은 순간’이란 어떤 이유에서든 그 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나는 사진이 담고 있는 감정, 서사 그리고 기억 등의 요소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사진을 구성하고 있는 대상의 포즈, 표정, 그리고 상태만이 관심일 뿐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정지윤 작가의 작품은 형체(figure)이기 이전에 두터운 물감의 마티에르(matière)와 물감을 흩뿌리는 드리핑 기법으로 구성된 회화 평면임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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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Details

07 JULY - 30 JULY 2022

Artist

정지윤

​최은혜

Contact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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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Artist-

정지윤

​최은혜

-주최-
햇빛담요재단 Sunblanket Foundation
아트코너H Art Corner H

 

-전시파트너-

한국메세나협회 Korea Mecenat Association

​리더피아 LeaderPIA

-아트디렉터-
최태호 Taeho Choi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김은영 Eunyoung Kim

-글-

최태호 Taeho Choi

 

-디자인-
안서호 Seoho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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